틱톡, 'K팝 라이브 공연' 진출

입력 2020-05-31 18:02   수정 2020-06-01 00:19

글로벌 쇼트 영상 플랫폼 틱톡이 ‘롱 영상’ 콘텐츠인 K팝 라이브 공연 시장에 뛰어들었다.

틱톡은 지난 25일 에이핑크와 몬스타엑스, 아이콘 등 유명 K팝 스타들을 앞세운 온라인 콘서트 ‘틱톡 스테이지 라이브 프롬 서울(TikTok Stage Live From Seoul)’을 세계에 생중계해 125만여 명의 누적 접속자를 기록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최초로 휴대폰 세로형 라이브 콘서트를 열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틱톡 관계자는 31일 “무관중 K팝 온라인 생중계를 처음 해본 성과에 만족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해 온라인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5일 공연은 틱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한 행사로 시청자 한 명당 0.5달러씩 자동 기부했다.

틱톡은 15초~1분짜리 동영상을 제작,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급성장해 150여 개국에 월 8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날 라이브 공연은 약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롱 영상’ 콘텐츠였다. 틱톡 관계자는 “세로형 라이브 쇼라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전달했다”며 “이 덕분에 세계 틱토커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이날 공연에 앞서 K팝 콘텐츠의 인기를 확인한 게 K팝 라이브 공연에 뛰어든 요인이 됐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의 막내 정국의 해시태그가 무려 53억 뷰를 기록해 틱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아이돌 콘텐츠가 된 것이다. 한 음악기획사 관계자는 “네이버 V라이브가 K팝 라이브 공연으로 글로벌화에 성공한 사례를 틱톡이 따라 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쇼트 영상 콘텐츠 플랫폼 경쟁에서 틱톡이 다른 형태의 신무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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